심상소학 국어독본

 

석사과정 때 국정교과서를 중심으로 국가 정책과 서체의 관계성을 조사했다. 이 자료는 일제와 식민지의 교과서를 비교하기 위해 구한 일본 국어 교과서 영인본. 대만, 조선, 만주 교과서와 성격의 큰 방향은 동일하지만, 서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의 교과서가 풀어야할 가장 큰 과제는 소학교 교과서인 만큼 글자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글자 샘플을 제공하는 일이었다. 지금 소개하는 자료는 목판인쇄로 인쇄된 교과서다. 이미 수준 높은 활판인쇄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활자용 서체가 아이들의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으로부터 나온 기술의 역행이었다. 일본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특징이기도 하다. 식민지의 교과서에서는 시대에 따라 대만, 조선, 만주의 서체 사용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경향이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중 일본의 움직임과 깊게 연결된다. 전쟁이 만드는 교과서… 아무리 그래도, 활판인쇄에서 목판인쇄로 되돌아간 사실은 조금 충격적이네…, 요즘 아이들은 타플렛PC로 공부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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