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전 일본인쇄계 사진대감』(全日本印刷界寫眞大鑑, 1929)
근대 활자 유통을 조사하며 과거의 활자 제조소, 인쇄소의 소재지, 규모, 직원 정보 등등... 항상 궁금증을 갖게 하는 지점이지만 구체적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잠시 돌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작은 타임머신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책의 제목은 “전 일본...”으로 시작되지만 당시의 전 일본 이란 단어는 조선, 대만을 포함한다. 일본 회사의 정보는 물론 조선(경성, 대구)의 정보를 소개하고 있어 근대기 인쇄소 관련 정보를 리소그라피 인쇄와 따로 접착된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 제본 형식 역시 고급스러운 실(끈)을 파일식으로 묶어 희귀성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일반 출판물의 성격을 떠나 보고서와 같은 느낌의 자료이다. 책의 성격상 대량생산된 책은 아니라 본다. 앞으로 많은 분석과 연구가 요구되는 책이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