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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INDING

 

1907년에 만들어진 제본 지침서. 표지 머리에 “WORK” HANDBOOK SERIES 라고 쓰인 손바닥만한 작은 책 안에 제본 도구, 사용법이 상당히 꼼꼼히 실려있다. 최근 보이는 팬시한 바인딩 서적과 달리 무게 있는 장인의 느낌이 난다. 접지에 의한 페이지 분할부터, 스티치 분할, 커버 공정 외에 마블링 도구와 작업도 소개한다. 하긴 당시는 마블링이 제책에서 중요한 공정 중 하나였으니 꽤 많은 분량을 다루고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공정인 박으로 제목과 커버 장식까지. 장인이 살아 있는 산업현장이구나…

이 책만 해도 작지만 책의 정통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다부진 디자인이다. 둥근 등 크로스 위에 압으로 넣은 제목과 인쇄물을 붙인 책표지가 100년 이상 된 골동품으로 보이지 않는다. 

잘 제본된 견고한 책… 분명 접착제와 재단 만으로 마감한 무선제본 책보다 정보를 존중하는 인상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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