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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리시츠키
이 책은 리시츠키를 중심으로 러시아 구성주의와 그 주변의 예술 운동을 다룬다. …라고 하는 것은 20세기 초/중반 디자인사의 전부를 아우른다는 뜻이다. 마치 근대 디자인사 교과서 같다. 그의 생애에서부터 얀 치횰트와의 만남, 그가 남긴 북 디자인, 당시 두드러졌던 아방가르드 운동 등을 매우 우수한 도판으로 잘 묘사한 단단한 책이다. 디자인사를 다룬 많은 서적이 있지만 북 디자인만으로 20세기 디자인사를 언급한 서적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장갑 끼고 봐야 하는 귀중 서적의 모든 페이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꽤 있는데, 사진 찍으신 분 고생 좀 하셨겠다.
학생 때 구입하기에 약간 비싼 감이 없지 않았는데, 책의 특별 부록으로 리시츠키의 포토몽타주 미니추어 버전이 한 권 포함되어 있어서 만족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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