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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set
instant lettering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인스턴트 활자다. 요즘 분들은 모르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판박이 활자라 설명하는 게 쉬울 듯… 위치에 맞춰 종이에 대고 필름 위를 볼펜 꼭지로 눌러 문지르면 서체가 종이 위에 전사되는 방식. 지금 컴퓨터에서 다루는 서체, 자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사이즈별로 분류되어 있다. 지금 디자인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보여주면 “우와~~!”하며 재미있다고 분위기가 끌어 오르는데, 이거 정말 사람 잡는 도구였다. 프린트기가 할 일을 한 글자 한 글자 판박이로 전사해야 했으니 모든 밤샘의 주범은 Letraset로부터였다. 보답으로 작업 중에는 정보량, 자간, 행간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하니 특별히 타이포그라피 수업을 받지 않아도 조판에는 모두 도사가 된다.
요즘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은 도구인데, 화방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디자인과 학생의 가방에는 반드시 들어 있던 도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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