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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건축양식

 

막스 빌(Max Bill)의 서적 하나 더. 스위스의 근대건축물을 소개한 책이다. 빌딩 양식을 5편으로 나누어, 제본된 서적 형태가 아닌 파일 형식으로 편집하였다. 나는 건축가가 아니지만 건축가가 만든 책의 디자인에 마음이 끌렸다. 막스 빌의 구조적인 디자인의 바탕에 건축, 조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타이포그라피가 유행 같던 20세기의 국제양식을 마냥 추종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역시 건축이 모든 예술의 출발점인가..?

표지에 스위스의 건축양식이라는 타이틀을 같은 서체, 같은 크기의 3개국어로 디자인하였는데, Architecture의 “A”에 정렬하여 좌우 대칭 배열한 디자인이 걸작이다 (스위스의 디자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이미지 다루는 방식, 문자 조판에서 막스 빌의 타이포그라피 철학을 잘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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