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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책
별자리를 입체로 보여주는 책. 3D 안경(양 렌즈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구분된 방식)으로 초점의 흐트러짐을 이용해 입체를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요즘은 흔하디흔한 방식이지만 이 책은 1980년대 중반에 출판되었다. 아마도 입체 책의 초창기 버전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단순히 입체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니라 입체의 심도에 따라 별의 거리를 묘사했다(0-50광년, 51-100광년, 101-200광년... 등).
스기우라 고헤이의 디자인은 깊이 있는 화려함을 띠면서도 항상 실험적이다. 가끔 표현적인 재미에만 눈이 끌려 접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의미를 파악하고는 그의 깊이 있는 사고에 항상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별자리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좋은 디자인 자료로서 애착이 가는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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